" ‘마을등대 프로젝트’ 이웃이 이웃 돕는 광산형 복지 정부3.0 선도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자체 추진한 복지 모델 ‘마을등대 프로젝트’가 정부3.0 선도 과제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000만원을 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마을등대 프로젝트’는 주민의 어려움을 이웃이 발굴하고 마을이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광산구의 협치로 진행한다. 마을 공동체 운동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민간)이 주도하고, 광산구(행정)는 민간 영역이 보다 많은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송정1·신흥·월곡2·우산·수완·신가동 6개 동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다.
‘마을등대 프로젝트’의 골간은 세 개 축이다. 동네별 ‘마을 등대지기’배치, 정기적인 ‘마을 대동회’개최, 사각지대를 줄여가는 ‘돋을 손 지원 사업’이 그것.
‘마을 등대지기’는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사후관리를 수행하고, 법과 제도 사각지대에서 떨고 있는 주민에게는 민과 관이 힘을 모아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돋을 손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등대에 참여하는 주민과 공직자는 한 달에 한 번 ‘마을 대동회’를 연다. ‘마을 대동회’는 마을등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생긴 문제점 해결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방안을 찾는 일종의 총회다.
현재 ‘마을등대 프로젝트’는 송정1동의 ‘사람살이가 있는 두레마을’, 우산동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헬로우 프로젝트’등 시범실시 하고 있는 곳의 지역적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복지 사업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마을등대 프로젝트’는 복지사각 가구 발굴 1,472회, 현물 포함 지원액 4천800여만 원, 타 기관 서비스 연계 1,695건을 담당했다.
광산구는 내년 초 지원받는 특별교부세를 ‘마을등대 프로젝트’확산 밑거름으로 쓸 계획이다. 마을복지 활동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광산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마을등대 프로젝트’를 광산 전 지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마을등대 프로젝트는 마을을 거점 삼아 이웃관계를 중심으로 복지 공동체를 꾸리는 것이다”며 “공동체 복지가 우리나라 표준 모델이 되도록 마을등대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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