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스텔스 무인항공기(UCAV)를 개발하기로 결정하면서 차기 군단급 UAV개발중인 한국한공우주산업(KAI)과 한국형 중고도 무인정찰기를 개발중인 대한항공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군 관계자는 7일 "내년까지 연구할 창조국방 과제 31개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전술 타격체계'와 '드론 군사시설 감시시스템' 연구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12년 총 1270억원을 투자하는 차기 군단급무인항공기(UAV)개발을 맡아왔다. 대한항공은 대한한공은 2016년 이후 전력화할 계획인 한국형 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KAI에서 무인공격기(UCAV)연구개발을 해온 만큼 수주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창조국방 과제로선정될 예정인 UCAV는 높은 고도에 체공하면서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을 타격하는 무기다. 수도권을 위협하는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 등 장사정포와 스커드ㆍ노동ㆍ무수단 등의 각종 미사일을 차량에서 발사하는 이동식 발사대를 공중에서 타격한다는 것이다.
UCAV는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도록 유선형으로 개발하고 외부에는 스텔스 도료를 칠하는 개념이다. 내년까지 UCAV 모델분석과 운용개념 정립 등의 연구를 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응용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지능자탄은 탄체에 장착된 음향 센서나 적외선 센서 등을 이용해 자체 유도방식으로 표적을 명중시키는 탄두를 말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억8000만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스텔스 UCAV 전술 타격체계 개념연구를 끝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을 이용해 우리 군의 군사시설을 감시하는 체계도 창조국방 과제로 선정되어 연구된다. 고성능 영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주ㆍ야간에 군사시설물 상공에 띄워 출입이 승인되지 않은 사람을 식별해 내는 개념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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