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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사고 원인조사에 프랑스 기술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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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복구공사 진행…이달 25일 이후 부분소통 가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화재로 케이블이 끊어져 통행이 중단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사고 원인 조사에 6일부터 프랑스 기술자가 합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05년 1월 발생한 그리스 교량 낙뢰사고(리온-안티리온 브리지)때 조사와 복구에 참여했던 구조물 낙뢰 사고 전문가인 프랑스 기술자 알렌 루소씨가 서해대교 현장에 합류해 화재 원인에 대한 자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서해대교 주탑 케이블에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절단된 케이블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서해대교 통행이 중단된 상태며, 경찰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도로공사는 5일에 이어 일요일인 6일에도 서해대교 연결케이블 중 절단된 72번과 손상된 56번ㆍ57번 케이블에 대한 복구공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5일은 절단돼 상판에 추락한 72번 케이블을 해제ㆍ철거하는 작업 위주로 공사를 진행하고 피복이 손상된 71번 케이블의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6일은 5일부터 진행해온 72번 케이블 해체 작업(상판에 추락한 케이블 및 주탑에 남은 케이블)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손상된 56번 케이블 해체를 위한 작업용 발판을 설치하고 주탑 내부 캡 해체와 왁스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또한 외부 피복에 그을음이 발생한 71번 케이블은 조사 결과 성능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71번 케이블의 추가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며, 당초 예정대로 이달 25일 이후에는 부분적인 차량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가 밝힌 복구일정에 따르면 손상ㆍ절단 케이블 해체에는 나흘 정도가 걸리고, 케이블 가설장비 반입에 하루, 교체 케이블 제작ㆍ반입에 닷새, 케이블 가설ㆍ인장에 열흘 정도가 소요된다. 일부 공정은 일정을 중복해 추진한다.


한편 5일 서해안고속도로(당진IC~목포)는 평소 토요일(5만5000대) 교통량보다 70% 감소한 1만6000대가 이용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우회 교통량이 증가했음에도 평소 주말과 비슷한 정체 상황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서해대교 우회 국도(38번, 39번)는 교통량이 45% 증가한 4만7000대가 이용해 5일 낮 12시 이후 목포 방향으로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까지 정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6일은 서울 방향으로 5일과 유사한 수준의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서해대교 통행 재개 시까지 38ㆍ39번 국도 등 서해대교 부근 도로의 혼잡이 예상된다"며 "평소 서해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가급적 경부고속도로를, 경부고속도로 이용고객은 중부고속도로나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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