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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년차 황창규 KT 회장, 대규모 물갈이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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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총괄·경영지원 총괄 신설
플랫폼사업기획실·고객분석실 신설
마케팅·영업·CR·홍보도 교체

취임 3년차 황창규 KT 회장, 대규모 물갈이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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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임기 1년여를 남긴 황창규 KT 회장이 예상을 깨고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현재 KT가 처한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긴급 처방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KT는 2016년 조직 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매스(Mass) 총괄과 경영지원 총괄을 신설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스 총괄에는 임헌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돼 임명됐고 경영지원 총괄은 구현모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에 따라 KT는 황창규 회장 밑으로 임헌문 사장과 구현모 부사장의 투톱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매스 총괄은 마케팅부문과 커스토머부문(영업)을 총괄하는 핵심 조직이다. 경영지원총괄은 경영기획부문과 경영지원부문을 맡아 내부 살림을 책임지게 된다.


그동안 구현모 부사장이 맡았던 비서실장에는 K뱅크 추진TF장이었던 김인회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KT는 또한 사업체질을 혁신하고 고객 및 시장분석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기획실과 고객분석실을 신설했다. 플랫폼사업기획실은 CEO 직속부서로 KT를 본격적인 플랫폼사업자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플랫폼사업기획실장 김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고객분석실은 고객의 이용패턴을 철저히 분석해 핵심사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라는 역할을 맡는다. 고객분석실장에는 경제경영연구소 출신의 고윤전 상무가 임명됐다.


비서실과 경영기획 부문에 분산돼 있던 그룹전략 기능을 통합해 그룹경영단을 신설했다. 그룹경영단장에는 송경민 상무가 임명됐다.

KT는 이번 조직 개편 및 인사에서 마케팅과 영업, 대외 조직의 수장을 모두 교체하는 등 대규모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유무선 통신 영업을 담당하는 커스토머 부문장에는 김철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는다. 마케팅 부문장에는 마케팅전략본부장이던 강국현 전무가, CR부문장에는 맹수호 부사장(전 KTIS 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업사업부문장에는 경영기획부문장인 이문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임명됐다. 홍보실장에는 윤종진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임명됐다.


황창규 회장은 2014년 1월27일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7년 주주총회까지다. 임기를 1년여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어서 이번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을 깨고 큰 폭의 인사를 실시한 것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으로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느슨해진 조직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KT는 "이번 임원 인사는 인적 쇄신과 함께 시장선도에 기여한 인재를 우선한다는 원칙에 의해 이뤄졌다"며 "황창규 회장이 취임 이래 강조한 임파워먼트를 실천하고, 신성장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재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승진 23명 등 총 3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로 임원 평균 연령도 52세에서 50세로 2세 낮아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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