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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맛에 '골드 러시'…11월 거래량, 작년 전체의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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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찍고 오른다"…KRX금거래소 일평균 거래량 11월 최고치


싼 맛에 '골드 러시'…11월 거래량, 작년 전체의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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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 11월 한달간 금(金)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전체 거래량의 60%를 넘어섰다. 각종 기념일과 포상이 집중되는 연말이 금거래 성수기이긴 하지만 이같은 거래 급증은 이례적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금거래소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달 귀금속 도매상과 은행권에 금을 공급하는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량이 870kg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전체 판매량(1383kg)의 63%에 해당한다. 지난해 매월 평균 110kg씩 판매됐던 골드바는 올 7월 604kg이 팔리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이후 주춤했다가 석달만에 다시 급증한 것이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이사는 "지난달 팔린 상품은 대부분 1kg짜리 골드바"라며 "이달 들어서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생산현장의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KRX금거래소도 일평균 거래량이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달 일평균 거래량은 1만8664g으로, 직전까지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던 8월(1만2299g)을 거뜬히 넘어섰다. 은행권의 대표적인 금 투자상품인 신한은행의 '신한 골드리슈'도 누적잔액이 지난달 1만1215kg으로 11월 한 달에만 622kg이 증가했다.

금 거래가 급증하는 것은 투자심리로 해석된다. 송종길 이사는 "향후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작용하면서 11월 금 거래가 이례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이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가격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온스당 1053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0년 2월 온스당 1045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래 최저치다. 국내 금값도 국제 금값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했다. 지난 30일 한국금거래소에서는 한 돈(3.75g)당 18만2736원에 거래됐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9월 29만5029원의 62%에 불과한 금액이다. 금값이 떨어지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미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김종철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부부장은 "지금 미 달러 값은 현재가 최고점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금 시장에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당장 반등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저가매수에 기대심리가 반영돼 당분간 금투자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일치하고 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금값이 연중 저점을 깨고 내려가면서 저가매수 세력이 몰리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값이 최저치를 보이고 있어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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