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파벨 벨로브라데크(Pavel BELOBRADEK) 체코 연구혁신부총리 간 회담이 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한-체코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MoU) 후속이다. 양국의 국가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코는 개방 이후 외국인투자(FDI)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급속성장을 이뤄왔으나 최근 이러한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CT 등 자국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체코는 구(舊) 동구권 시절부터의 기초수학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SW 인력을 배출하며 유럽의 SW 인재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 컴퓨터 무료 보안 프로그램 부문에서 각각 세계 1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Avast 와 AVG 사(社)가 체코 기업으로, ICT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국가다.
또한 체코를 포함한 중유럽 지역은 유럽연합(EU)의 지역개발기금을 활용해 ICT 인프라 구축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등의 비즈니스 기회가 주목되는 지역이다.
최양희 장관과 벨로브라데크 부총리는 사이버 보안, 브로드밴드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등 ICT 신산업과 스타트업 육성과 관련한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양국이 ICT 분야 공동연구 등을 통해서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시너지를 얻는 협력을 진전시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최양희 장관은 “한국과 체코는 과학기술과 ICT 기반의 혁신을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는 국가 발전전략을 공유하는 좋은 파트너”라며 “기존에 우리 기업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근거지 역할을 해왔던 체코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ICT 기업이 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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