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홍일고 2016년도 수능 전남수석 차지해"
"조도윤군 전남 1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조도윤(목포홍일고 3년)군이 2016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536점으로 인문계열 전남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조군은 목포홍일고(교장·장정석)에 입학 당시 중학교 성적이 상위 30%정도였으나 고교 입학 후 꾸준히 성적이 향상됐다.
조군은 학교 내신 성적도 좋았지만 전국 단위 모의고사에서 매번 전국 1%안에 드는 좋은 점수가 나와 급우들로부터 수능킬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서울대 인문대에 지원해 최종 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조군은 그리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을 가졌으나 명문 대학의 메카로 알려진 교내 생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다.
조군은 수석 비결에 대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을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에서 배운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으며 풍부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조군의 3학년 담임 윤두환(홍일고 경제담당) 교사는 “항상 겸손하고 착한 학생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이렇게 전남 수석을 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남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전남 수석 차지
해남고등학교(교장 조태형) 박건 군이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 530점으로 자연계열 전남 수석을 차지했다.
해남고는 지난 2014학년도 전남 공립고 인문계 수석, 2015학년도 광주 ·전남 인문계 수석에 이어 올해에는 표준점수 기준으로 전남 자연계 수석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건 군은 국어B형, 수학A형, 영어, 사회탐구영역의 물리, 지구과학 과목에 응시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영어와 국어A과목 난이도가 전년도 보다 어렵게 출제됐으며, 탐구 영역도 전년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높아서 상위권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박 군은 정시 접수에서 수도권 대학의 의예과에 지원할 계획이다. 박 군은 9월 모의평가 때도 전체 과목에서 1문제만 틀리는 등 수능 이전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송지면 출신으로 학창시절을 오직 송지면과 해남읍에서만 보내면서 변변찮은 사교육 한 번 받은 적이 없는 학생이라 그 결과가 더욱 값지다.
또 해남고에서는 인문계열 학생 1명이 국·영·수·탐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국내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모두 무난하게 최저등급을 통과하는 등 201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
해남고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맞춤형 진로지도 및 학습 지도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의 우수성은 지난해 교과부에서 지정한 교육과정 100대 우수학교 선정을 통해서 입증된 바 있다. 80여 개에 이르는 동아리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있으며, 과학중점학교 및 인문 사회 육성 프로그램에서는 소논문을 쓰거나 교양강좌를 들을 수 있다.
특히 학생 맞춤형 플래너 작성 지도, 성적이나 관심의 차이를 반영한 수준별 특별 수업 운영, 3년 동안의 대내외 성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한 성적 데이터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학업의 성취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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