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계 코미디언 마거릿 조가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거세게 비난했다.
다음 달 영국 런던 공연을 앞둔 마거릿 조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평소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 태도가 잘 알려진 마거릿 조는 “미국의 정치는 품위가 없다”며 “세계 지도자들 분장을 하고 나오는 새 영상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에게 트럼프를 찍지 말라고 간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밥 겔도프가 전체주의 지도자 겸 록스타로 나오는 영화 ‘핑크 플로이드의 더 월’을 기억해보라”며 “TV 리얼리티 쇼의 스타가 대통령이 되는 일이 트럼프에게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유명한 인종주의자인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전 세계가 큰 곤경에 처할 것”이라며 “그는 모스크, 이민, 고문, 석유와 관련된 사안에 IS를 활용하고 있어, 나는 트럼프가 곧 IS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마거릿 조는 올해 초 열린 2015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풍자하는 개그를 했다가 아시아계 사람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때 시상식장엔 모두 유명하고 힘이 있는 사람들만 있었다”며 “어떤 의미에서 작은 독재자들인 그들을 보며 독재자의 우스꽝스러운 감상을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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