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기 걸그룹 나인뮤지스 경리의 화보 사진을 이용해 선정적인 대학교 주점 홍보 포스터를 만들어 물의를 빚은 군산대학교가 공식 사과한 가운데, 경리 소속사 스타제국 측이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낸 고소를 취하할 방침이다.
스타제국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학교와 유포 관련 당사자들은 경리의 초상권을 이용한 음란 홍보 게시물 제작, 유포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재발방지에 대한 구제적인 방안 제시 및 홈페이지 상에 공개적인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한 노력을 감안해 당사는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고소취하를 결정, 시일 내 고소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9월23일 군산대학교 축제에서 게재된 경리의 이미지를 사용한 주점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포스터에는 경리의 잡지 화보를 만든 것으로 자극적인 문구가 등장해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리는 서부지방검찰청에 관련 당사자들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스타제국 측은 "이번 고소취하는 예외적인 건으로 앞으로 회사 및 소속 연예인에 대한 온 오프라인상의 사실과 다른 악의적 명예훼손 행위와 초상권 침해,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플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토대로 올바른 학교 축제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찬 군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위원회가 운영 중이며, 대책 위원회의 지시 및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학교 및 학과에 이미지 쇄신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고통을 받게 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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