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경기도 고양시가 내년에 1367대의 택시에 블랙박스 설치비 중 50%를 지원한다. 고양시는 올해 1478대에 대해 블랙박스 설치비를 지원했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총 2845대의 택시 중 올해 블랙박스를 설치한 1478대를 제외한 나머지 1367대의 택시에 대해 내년에 블랙박스 지원비를 절반 지원하기로 했다. 택시 1대당 지원비는 최대 10만원이다.
고양시가 이처럼 택시 블랙박스 설치비 지원에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
고양시는 2009년과 2010년 관내 택시를 대상으로 블랙박스를 설치해줬다. 이 결과 사고율은 18%가 줄고, 보험료도 20%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고양시 관계자는 "차량 사고원인의 객관적 분석 및 택시 내 폭행 등 범죄예방을 위해 차량 내부 촬영이 가능한 블랙박스 설치를 위해 비용의 50%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블랙박스 설치비 지원으로 택시 내 범죄를 예방하고 과속, 난폭 운전에 따른 교통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관내 택시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5년이상 경과해 노후화했다고 보고 교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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