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서 1도움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23ㆍ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가 84분을 뛰었다. 선발 출전은 지난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홈경기(4-1 승) 이후 44일 만이다. 토트넘은 4-1로 크게 이겼다.
웨스트햄과 상위권 경쟁 중인 토트넘은 6승6무1패(승점 24)로 5위를 유지하면서 6위 웨스트햄(승점 21)과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웨스트햄을 상대로도 득점을 하고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골 대신 도움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주로 왼쪽과 중앙에 섰던 손흥민은 오른쪽에서도 뛰며 멀티 플레이어의 능력을 보였다. 3-0으로 앞선 후반 38분에는 정확한 이대일 패스로 오른쪽 수비수 카일 워커(25)의 쐐기골을 도왔다.
그는 발 부상에서 벗어나 국가대표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지난 17일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5-0 승)에서는 두 골을 넣었다. 왼쪽 날개와 최전방 공격수로 번갈아 뛰며 득점을 올렸다. 12일 안방(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경기(4-0 승)에서는 교체로 들어가 도움 두 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선발 출전하지 않은 여덟 경기(유로파리그 포함)에서 3승4무1패를 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2)은 여섯 골을 몰아쳤다. 공격의 한 축인 손흥민도 힘을 보태야 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의 경쟁자인 나세르 샤들리(26)도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빠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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