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미국을 꺾고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 야구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세계랭킹 2위)과의 결승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최종 전적 6승2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은 1회초부터 정근우(33)의 중전안타와 이용규(30·이상 한화)의 2루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도 이용규의 볼넷 출루와 김현수(27·두산)의 적시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보탰다.
4회에는 4안타(1홈런) 5득점하며 점수를 7-0까지 벌렸다. 1사 이후 김재호(30·두산)가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근우의 내야 안타와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꽉 채웠다. 1사 만루에서 김현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병호(29·넥센)는 4-0 앞선 4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 파운더스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는 대형 석 점 홈런(비거리 130m)을 때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대표팀은 마지막 9회초 2사 만루 공격에서 정근우가 볼넷을 골라나가 밀어내기 한 점을 추가했다.
이날 타선에서 13안타를 몰아친 가운데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정근우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27·SK)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임창민(30·NC), 차우찬(28·삼성), 정대현(37·롯데), 조상우(21·넥센)도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지켰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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