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의 개막을 앞두고 이탈리아 정부가 군 병력 700명 이상을 로마에 추가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이탈리아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의회 보고를 통해 "로마와 교황은 이미 테러의 직접 대상으로 거론됐다"며 "다음 달 8일 `자비의 희년' 개막을 앞두고 테러 위협이 커지고 있어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노 장관은 "콜로세움과 유대교 회당은 물론 콘서트장이나 축구경기장 등 94개 주요 지점에 대한 경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미 1300명의 군인이 배치됐고 여기에 700명 이상의 병력이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희년 행사가 계속되는 동안 공중에서의 테러를 차단하기 위해 무인 비행기(드론)의 비행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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