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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이번주 방북…김정은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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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 사무총장, 이번주 방북…김정은과 만난다 반기문.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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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이번 주 내에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반 총장은 이번 평양 방문 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유엔 고위소식통에 따르면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처음으로 이번 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끠관련기사 4면


다만 유엔은 아직 공식적으로 반 총장의 평양 방문과 김 제1위원장과의 면담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의 평양 방문 보도가 나간 직후 이에 대한 질문에 언급을 거부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도 반 총장의 방북 소식을 전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방북 행선지가 평양인 만큼 김 제1위원장과 만날 것이 확실시된다. 반 총장의 평양 방북이 성사될 경우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기구 수장의 방북을 앞두고 사전에 북한과 의제 조율이 필수라는 점에서 큰 틀에서 유엔과 북한 간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반 총장의 이번 방북은 과거 무산된 전례가 있었던 만큼 극비리에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유엔 사무국 쪽에서 우리 정부에 통보해온 것은 없다"며 "뉴욕(사무국)에서 발표하기 전엔 모른다"고 말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반 총장의 방북 계획이 알려진 직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단계에서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처음 듣는다. 지금 알았다"고 답했다.


한편 반 총장은 세계 평화 메신저를 자임하며 방북을 수차례 추진했지만 북한 당국의 거부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어 이번에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WEF) 참석차 방한했던 반 총장은 개성공단 방문을 전격 발표했지만 방북 전날 북한이 그의 방북 허가를 철회하면서 방북이 무산된 바 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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