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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체와 비슷한 급성 맹장염…방치하면 사망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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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아랫배 통증 참지마세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맹장염'이라고 불리는 급성충수염은 급체나 장염 등 소화기 질환 증세와 비슷해 방치하면 복막염 진행돼 방치하면 안된다는 지적이다.


15일 민병원에 따르면 충수염은 대장과 소장이 만나는 인접 부위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이다.

만성보다 급성으로 나타나며 특히 급성 충수염은 젊은층 연령에서 자주 발병한다. 젊은층 발병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10대와 20대 비율이 높은 만큼 원인과 해당 연령대에선 주의가 요구된다.


충수염의 초기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대부분 명치나 복부 중앙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체한듯 더부룩한 느낌을 받는다. 메스꺼움과 구토, 식욕 소실, 변비나 설사도 흔해 급체나 장염 등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충수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진다. 맹장 부위인 오른쪽 아랫배 부분이 아프기 시작하며, 염증이 계속 진행되면 복부 전체 압박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총수가 터져서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즉각적인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민병원 복강경수술센터 성종제 원장은 “복부 오른쪽 통증만 맹장염으로 생각하는데 초기에는 체한 듯한 증상이 대부분"이라며 "빠른시간에 수술하지 못하면 염증이 곪아 터져 천공이 생기거나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복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진단 즉시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수염은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빨리 발견해 수술하는 것이 입원 기간도 줄일 수 있고 회복도 빠르다는 설명이다.


충수는 남녀를 불문하고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해 있는데 시시각각 증상이 변하고, 가끔 선천적으로 신체구조가 바뀌어 예상치 못한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다.


급성 장관막 림프절염이나 급성 위장염은 급성 충수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발생한다.


충수염은 약물치료가 아닌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완치 방법이다. 최근에는 배꼽에 구멍을 뚫은 뒤 카메라와 도구를 넣고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주목을 받고있다.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 해주고 2~3일 정도 입원 치료 후 통원치료할 수 있으며 2주 이내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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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원장은 “충수염은 대부분 잘 알려진 질환인 만큼 간단한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자칫 수술 시기를 놓치면 대장을 절제하거나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인 만큼 방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충수가 터진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질 경우 곪은 충수가 터지면서 고름이 형성됐거나, 복막염으로 진행돼 배를 절개해서 수술해야 할 상황에 놓이면 사망 위험도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성 원장은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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