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000억 규모 자본확충용 추가…BIS비율 15%대 끌어올리기로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한은행이 올해 코코본드를 6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이에 14%대로 떨어진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5%대로 올라서게 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달 4일 3000억원 규모로 만기 10년짜리 코코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 이자율은 향후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시장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BIS 비율은 재무적인 변동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9월말 현재 14.97%에서 21bp 상승한 15.18%로 올라가게 된다. 앞서 6월말 BIS 비율은 15.32%다. 코코본드는 조건부자본증권을 말하는 것으로, 경영이 악화하는 특정 사유가 발생하면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된다는 조건이 붙은 회사채다. 코코본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인정돼 BIS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신한은행의 코코본드 발행은 올해만 두번째다. 지난 4월 2.72% 금리로 3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고려해 3000억원으로 두번에 걸쳐 코코본드를 발행한 것"이라며 "코코본드 발행은 자본 확충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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