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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온 '올챙이 체형', 당뇨병·심장질환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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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뚱뚱하지 않아도 배가 튀어 나온 이른바 '올챙이 체형'이라면 당뇨병과 심장 질환의 위험이 비만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오클리닉 등 연구팀은 18~90세의 1만5184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챙이 배 체형의 남성은 단순한 비만과 과체중 남성에 비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이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5배로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 당뇨병, 암 등의 질병이 비만의 정도뿐만 아니라 '아랫배의 둘레'와도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주에 속해 건강해보여도 아랫배에 지방이 몰려있다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에 축적된 지방이 위험한 이유는 위 주위에 피하 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혈액 속으로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위 주변의 지방은 간에서 콜레스테롤로 변환돼 혈액 속으로 스며들게 된다. 지방 속 콜레스테롤이 동맥에 축적되면 동맥 경화가 진행돼 심장 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또 피하 지방이 축적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2형 당뇨병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올챙이 배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공 식품과 고기 섭취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의 섭취를 늘리리는 등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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