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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은 배당株 투자, "지금이라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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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은 배당株 투자, "지금이라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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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 연말 배당금이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연말을 앞둔 배당주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보통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이 11월부터는 배당주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기 시작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올초 이후 지난달까지 배당주들이 예년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11월부터 차익실현에 나서기보다는 배당수익률을 노리고 지키는 전략을 택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 들어가도 배당수익률과 시세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뛰어들만한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코스피 고배당50지수의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은 5.2%포인트로 지난해 21.5%포인트보다 크게 낮아졌다. 미국의 금리정책 변화와 중국 저성장 우려 등 대내외 문제가 장기지속되면서 배당주 역시 시장대비 큰 수익을 올리지 못한 것.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오히려 11월 이후 배당주들의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졌다. 보통 11월과 12월은 기존 배당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배당주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곤 했다. 지난해에 11월과 12월 코스피 고배당50지수의 코스피대비 초과수익률은 각각 -2.9%포인트, -1.1%포인트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연초이후 10월까지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이 낮은만큼 연말 전에 투자자들이 배당주를 대거 처분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보통 배당주들은 10월까지 시장대비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편이라 11월부터 투자자들이 배당수익을 기다리기보다는 시장이 더 흔들리기 전에 차익실현에 나서곤 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이 예년보다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펴고 있고 시장은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 연말까지 배당수익을 기다릴 투자자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년보다 높은 배당 기대감 역시 배당주투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총배당금액 기준 배당금은 15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는 배당금액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라며 "정부의 배당 유도 정책에 기업들도 어느정도 호응하고 있고 국내기업들의 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11조3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간 순현금수지(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포스코,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도 배당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며 "지난해 국내 배당수익률은 1.13%로 4년 연속 하락세였으나 올해는 1.43%로 예상돼 5년만에 반등세를 타고 내년에도 배당수익률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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