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한전 부지내 변전소 이전 허가하면서 이유 세가지 장황하게 설명...서울시, 강남구가 변전소 이전 허가하지 않을 경우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전체 건축 허가내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혀 강남구 불거피한 선택한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가 결국 한전 부지 내 변전소 이전을 허가했다.
강남구는 그동안 한전 부지내 변전소 이전 허가를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강남구가 한전 부지내 변전소 이전을 허가하지 않은데 대해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 전체에 대해 서울시가 건축허가를 내면 강남구가 변전소 이전 허가를 내주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이 때문에 이번 강남구의 한전 부지내 변전소 이전 허가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강남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9월18일 옛 한전부지가 현대차그룹에 매각된 후 “한전부지의 새 주인이 된 현대차그룹을 적극 환영하고 세계 최고의 GBC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와 같은 기조에서 부지 내 변전소의 이전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는 현대차그룹에 한전부지에 ‘세계 최고·최대의 명품 개발’을 당부했다.
또 정부와 서울시는‘영동대로 원샷개발 계획’에 즉각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는 옛 한전 부지에 초대형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와 호텔, 대규모 공연장 등이 완공될 때 맞은편의 한국무역협회와 쌍벽을 이루어 영동대로는 세계적 관광명소가 됨은 물론이고 한국무역협회와 현대차를 찾는 세계 경제인들로 붐비는 세계 최고 반열의 경제중심 거리가 돼 대한민국 경제에 365일 활력을 불어넣는 용광로 기능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강남구는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한전부지와 맞은 편에 위치하면서 세계 10대 무역대국인 우리나라 무역진흥의 총사령탑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무역협회에는 언젠가 무역회관도 10대 무역강국을 뛰어넘는 위용으로 재단장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