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귀금속 체인 저우다푸(周大福)가 올해 상반기(1~6월)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40~50%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우다푸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및 홍콩과 마카오에서의 소비심리 악화가 상반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우다푸는 실적 악화 전망 직후 홍콩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해 2011년 12월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대비 7.2% 하락한 주당 6.16홍콩달러까지 떨어졌다.
UOB카이히안의 리한나 애널리스트는 "순익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큰 폭으로 감소할지는 몰랐다"면서 "그나마 저우다푸가 기대할 수 있는 한 가지 희망은 내년 홍콩 주요 매장 임대료 하향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저우다푸는 올해 만기가 되는 홍콩 주요 매장 임대 계약을 내년 재갱신 할 때 20% 낮아진 가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저우다푸는 오는 24일 구체적인 상반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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