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HMC투자증권은 1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도 5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유가 상승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당사 전망치를 대폭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우려했던 글래드스톤액화천연가스(GLNG) 손실 350억원이 반영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가스공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한 4조4000억원, 영업손실 145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 오르지 않으면 손실 우려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유가가 오르지 않으면 해외 사업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부채비율 하락에 따라 내년 적정 투자보수율 상승이 기대되고 정부의 미수금 회수 단가 인상으로 2017년 상반기 중 미수금 3조3500억원은 모두 회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밸류에이션이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낮은 수준이고 유가가 오를 경우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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