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A준장 부식비 7000만원 횡령… 양주 20박스 구입

청해부대 지부티항 입항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전 청해부대장 A 준장이 부식비 6만1000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0일 군 검찰에 따르면 A 준장은 오만 샬랄라항에 두 차례 기항해 음식재료를 공급받으면서 납품된 음식재료의 수량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지출결의서를 허위로 작성, 6만1000달러를 중개인에게 더 지급했다.

중개인은 A준장에게 부식비 5만달러 가량을 양주 20박스로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준장은 이 방법으로 횡령한 6만1000 달러를 이용해 와인 등 장병 격려용 물품과 개인 용도의 양주를 구입해 임의로 사용했다고 군 검찰은 설명했다. 특히 A준장은 일부 양주를 장병들에게 강매를 한 것으로 군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청해부대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 퇴치 및 상선 보호 임무 작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