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국회 본격 정상화에 앞서 선거구 획정, 새해 예산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양당 중점 법안 등 쟁점 현안들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3+3 회동'을 시작했다.
새누리당의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 최재천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합의를 시도한다.
원 원내대표는 "오랜 가뭄 끝에 지금 단비가 내려서 가뭄 때문에 걱정을 하던 국민들께서 완전 해갈이 되기를 기대하고 계신 것 같다"면서 "오늘 내리는 단비처럼 양당의 원내지도부 회동도 국민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국회에서 계류돼있는 각종 민생·경제살리기 현안들을 다 타결해서 국회에도 단비가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는 노동개혁 5법, 경제활성화법, 각종 FTA 비준안 등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3+3 회동에서 의 있는 합의가 도출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솔직히 말해서 우리 당은 형식·절차적으로 국정화 고시 강행이란 결과 낳은 것은 패배를 자인한다"면서도 "정치·여론적으론 저희들이 완승했다고 감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한 "민생경제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정부여당을 책망하지 않겠다. 지금이라도 진정 민생을 살리기 위한 해법 마련에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생일을 맞은 원 원내대표에게 덕담을 건내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생일을 맞이한 원 원내대표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회담에서 원 원내대표께서 통큰 결단을 해주셔서 국민의 성원이란 큰 선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 원내대표는 "선물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함께 처리해주시는 게 최고의 선물"이라고 화답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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