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류탄 폭발 사고로 손목을 잃은 손모(20) 훈련병이 군 당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6일 한 매체에 따르면 손 훈련병의 어머니 이모(44)씨는 "군 당국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아들을 저버렸다"며 "대통령이 병문안해야 군이 달라지겠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군 당국은 규정을 내걸어 의수 구입 비용을 800만원으로 제한했다"면서 "엄지와 중지, 검지 세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의수는 2100만원, 다섯 손가락 모두 움직이는 의수는 3600만원인데, 800만원으로 모두 해결하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해놓고, 이제와서 온갖 규정을 들어 약속했던 일들을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군무원 특채 등 아들의 장래 직업과 관련해서도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만 19살 밖에 안된 아들을 책임지지 않을 거면 내 아들의 오른손을 돌려달라"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어떻게 군 당국을 믿고 국방의 의무를 다 하러 입대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손 훈련병 역시 "다친 것도 억울한데 군 당국이 이렇게 내팽개쳐칠지 상상도 못했다. 억울하고 섭섭하다"면서 울먹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50사단 측은 손 훈련병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의기 의무대장은 "민간 병원에 치료받으면 사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7차례 전달햇으며, 군무원 특채 요구와 관련해서도 그런 전례가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월11일 오전 11시13분 대구 북구 학정동 육군 50사단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손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됐다. 훈련장 근처에 있던 김모 중사는 사망했으며 박모 중사는 부상당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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