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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중앙회장, 20년 만에 '민간' 출신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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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차기 선출 앞두고 김종욱 전 SBI저축은행 부회장 유력 후부로 떠올라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간 출신 회장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김종욱 전 SBI저축은행 부회장과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지만 김 부회장이 입후보하지 않기로 하면서 김 전 부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6일 차기 회장 입후보를 마감하고 13일 투표를 실시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종욱 전 SBI저축은행 부회장이다. 김 전 부회장은 행정고등고시(행정고시) 23기 출신이다. 짧은 공직 생활을 끝내고 민간에서 오래 일을 해와 사실상 민간 출신 후보로 분류된다. 유진그룹, 커넥스파트너스 사모펀드, 현대증권 투자은행 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가 올해 9월 퇴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 출신 회장들이 업계의 힘든 점을 속속 들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업계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모두 민간 출신이 협회장이 됐는데 저축은행업계도 민간 출신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력 후보였던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15년 간 저축은행 대표로 재임한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현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장에 당선되면 현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만약 차기회장으로 민간 출신이 나오면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저축은행 출신 협회장은 1994년부터 3년간 협회를 이끈 곽후섭 전 한남상호신용금고 대표를 끝으로 관 출신이 맡아왔다. 일각에서는 관 출신이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소유 구조별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특정 은행 출신 회장은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저축은행은 크게 금융지주와 은행계열, 증권사·펀드·기타금융, 일반기업계열, 개인소유 등으로 나뉜다.


한편, 차기 회장 투표는 79개 전체 저축은행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참여해야 요건이 성립된다. 이 중에서 3분의 2 이상을 득표해야 중앙회장에 당선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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