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쓰레기 감량 클린마을'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생활쓰레기 배출에 취약한 단독주택 밀집지역의 쓰레기 감량을 위해 영화동, 권선1동, 우만1동, 매탄2동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쓰레기 감량 클린마을'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들 쓰레기 감량 클린마을에는 가구마다 '내 집 앞 쓰레기 분리배출 수거함'을 종류별로 2~3종 설치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가장 취약한 비닐류를 재활용하기 위해 비닐류 배출 전용봉투가 배포됐다.
수원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단독주택의 쓰레기를 혼합 수거해 자원회수시설에서 소각처리했으나, 지난 7월부터 분리수거해 음식물은 자원화시설로 반입해 재활용하고 있다. 이 결과 올해 자원회수시설 감축목표량 2만717톤 중 10월말까지 1만10톤을 감량했다.
자원회수시설 반입쓰레기양도 10월 기준 지난해 14만5893톤에서 올해 13만7562톤으로 8331톤이 줄었다. 하루평균 27톤이 감소한 셈이다.
반면 자원순환센터의 재활용품 반입량은 3248톤 증가했다. 하루 평균 11톤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쓰레기 감량 클린마을 시범운영을 시작한 7월부터 10월 사이 감축량(5534톤)이 전체 감축량(8331톤)의 66%를 차지해 쓰레기 감량 클린마을이 폐기물 감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당 1일 생활쓰레기 발생량도 지난해 12월 0.320kg에서 올해 9월말에는 0.311kg으로 감소했다.
수원시는 쓰레기 감량 클린마을의 쓰레기 배출 수거함 및 비닐류 전용봉투 사용에 대한 주민 만족도 조사를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실시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 정착과 더불어 쓰레기 감량을 통해 자원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동참을 위해 홍보와 계도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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