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91.7%, 임금피크제 도입 완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13개 공공기관 가운데 91.7%인 287개 기관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일을 기준으로 통폐합 예정인 녹색사업단, 아시아문화개발원, 체육인재육성재단 등 3개 기관을 제외한 313개 공공기관 가운데 30개 공기업, 86개 준정부기관은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또 197개 기타 공공기관 중 20개 출연연, 전남·충북·충남·부산 등 4개 국립대학 병원, 국방과학연구소, 대한법률구조공단을 제외한 171개 기관이 도입을 끝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초 12월에서 10월까지로 도입 시기를 앞당겼음에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노사가 협력하여 대다수 기관이 조기 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287개 공공기관은 내년에 총 4211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금피크제 조정기간은 평균 2.5년, 임금 지급률을 평균 1년차 82.6%, 2년차 76.2%, 3년차 70.1%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부 미 도입 출연연과 국립대병원은 공공연구노조, 보건의료노조 등 상급단체에 교섭권한을 위임하고 있으며, 임피제 도입과 연계하여 정년 추가연장 등을 요구함에 따라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체 공공기관 도입이 완료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