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中日·韓中 재계 총출동…韓日만 빠졌네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3개국 비즈니스서밋·리 총리는 재계 총수와 회동…한일은 없어

韓中日·韓中 재계 총출동…韓日만 빠졌네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정상회담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사진=청와대>
AD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3국 간 협력의 마지막 퍼즐이 빠진 것이 아쉽다."


한ㆍ중ㆍ일 3국 정상회담과 연계해 열린 3국 경제협력의 장(場)에서 한일만 사실상 배제된 데 대해 재계가 아쉬워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방한한 1일 국내에선 3국 비즈니스서밋과 함께 리 총리가 참석한 한국 경제계와의 간담회가 잇달아 열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게이단렌(經團聯),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개최한 '제5차 한ㆍ중ㆍ일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저성장 시대 극복을 위한 동북아 3국의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3개 기관은 3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경제계 간 협력 및 교류 증진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방한 중인 리 총리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국경제계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재계 총수들과 회동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측에서 먼저 요청했고 사전환담도 진행됐을 정도로 중국 측에서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리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재계 총수 10여명과 30여분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서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활성화 정책에 호응해 하이브리드자동차 현지 양산 현황 및 전기차 사업 계획 등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내년 1월 발효를 위해서는 국회의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는 데 양국 경제계가 공감한 것으로 한중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중 경제인 간의 만남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대한상의는 지난 1월 서울에서 왕양 중국 부총리 초청 간담회를, 9월에는 상하이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달리 한일 간 경제협력 논의는 답보상태다. 방한한 아베 총리는 한국 경제계를 따로 만나지 않았고 양국 경제계 간 회동도 없었다. 한일 재계회의의 경우도 지난 5월과 지난 10월 한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열렸지만 위상과 규모 면에서 약화됐고 뚜렷한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전경련과 게이단렌의 한일 재계회의에 4대 그룹 총수는 불참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인협회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도만 참석했다.


한일 양국은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이후 아베정부의 우경화 등을 거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국면에 들어가고 무역투자 교류도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경제협력 분위기도 시들해졌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한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통상분야와 중국의 부상에 대응한 양국 간 산업기술협력도 중요한 과제다.


무역협회가 대일 무역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3.6%가 한일 FTA에 찬성했으며 일본과의 FTA를 통해 관세뿐 아니라 비관세장벽 완화를 통한 시장접근 개선과 일본산 소재부품 수입 가격인하에 따른 생산비 절감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현정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한ㆍ중ㆍ일 3국간 FTA 및 RCEP의 본격적인 상품 양허협상에 대비해 세부 품목별 협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최근 협상이 타결된 TPP에 우리나라가 참여할 경우 한ㆍ중ㆍ일 FTA, RCEP에 비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한일 FTA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