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출시 4개월만에 점유율 7.94% 기록
출시 두 달 째부터는 1%씩 상승…내년부터는 '권장 업데이트'로 바꿔
윈도우 전체 점유율 90.42%…맥 OS 8.00%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윈도우 10이 출시 3개월만에 점유율 8%를 눈앞에 두고 있다. MS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벤처비트와 시장조사기관 넷어플리케이션 따르면 10월 기준 윈도우 10의 점유율이 7.94%를 기록했다. 지난 달(6.63%)보다 1.31% 늘어났다.
윈도우 10으로 이용자들이 이동하면서 이전 버전의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윈도우 8의 경우 0.06% 감소한 2.54%를 기록했고, 윈도우 8.1 역시 0.04% 줄어든 10.68%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윈도우 8과 8.1의 합산 점유율이 105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윈도우 10이 출시되기 이전에 60% 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윈도우 7 역시 점유율이 하락했다. 1월 기준 55.92%였던 점유율은 8월까지 꾸준히 상승했고, 10월 현재 55.71%를 기록했다.
다만, 윈도우 10이 출시 첫 달 5%를 달성한 이후부터는 한달에 1%씩 상승하면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MS는 점유율 둔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바이두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윈도우 10 배포 채널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 MS는 내년부터 윈도우 10 업데이트를 '권장 업데이트'로 바꿔 윈도우 7과 윈도우 8.1 이용자들이 허용하면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가 지원되지 않는 윈도우 비스타는 1.74%, 윈도우 XP는 11.68%를 기록했다. 각각 0.01%, 0.53%씩 늘어났다. MS는 2014년 4월 이후 윈도우 XP 지원을 중단했다.
전체 OS 중에서 윈도우의 점유율은 8월보다 0.12% 하락한 90.42%를 기록했다. 맥 OS X의 점유율은 0.28% 늘어난 8.00%, 리눅스는 0.17% 하락한 1.57%를 기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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