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안드로이드, iOS용 개발
배경화면, 아이콘, 위젯 설정 가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런처 앱 '애로우(Arrow)'를 공개했다.
28일(현지시간) MS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아이콘, 배경 등을 꾸밀 수 있는 '애로우'를 구글 플레이에 무료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MS 관계자는 "애로우는 MS의 가라지 프로젝트(garage project)에서 만들어진 개인 런처 앱"이라며 "이용자들은 심플하게 안드로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로우를 활용하면 안드로이드에서 기본으로 설정된 배경화면과 아이콘, 위젯, 아이콘 배열을 바꿀 수 있다. MS는 자사 로고가 새겨진 아이콘이나 빙 월페이퍼 등을 제공한다.
애로우 앱에서는 화면 하단에 알림센터가 있다. 자주 쓰는 앱을 등록할 수 있고 와이파이, 블루투스, 비행기모드, 플래시 등을 바로 껐다 켤 수 있다. 옆으로 넘기면 최근에 사용한 앱, 즐겨찾는 연락처 등을 볼 수 있고 기억해야 하는 일정과 메모도 따로 볼 수 있다.
MS는 최근 윈도우 OS용 앱 외에도 안드로이드, iOS용 앱을 함께 개발하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쓰고 있다.
모바일에서 미미한 윈도우 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에게 윈도우 앱과 서비스를 소개하려는 전략이다. 런처를 설치한 이용자들에게 자사 오피스나 원드라이브, 빙 같은 앱을 추천할 수 있다.
MS는 지난해 10월부터 윈도우폰 용 앱 외에 안드로이드용 앱도 함께 개발해왔다. 또한 스마트폰 앱 잠금화면을 개발하는 '더블랩스'라는 회사도 인수했다.
MS가 안드로이드용 런처 앱을 출시한 이유는 이용자들이 어떻게 이용자들이 앱에 반응하는지를 연구하려는 목적도 있다. 여기서 얻은 노하우는 MS가 향후 윈도우 10용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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