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224명이 모두 사망한 가운데 이집트 정부가 수습에 나섰다.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새벽 224명을 태우고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했다.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러시아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장관급 긴급사고 처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당국은 인근 지역에 대한 수색 작업을 실시했으며 블랙박스를 회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수습에 나섰다.
아울러 사고기의 꼬리 부분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전문가 분석을 의뢰하고 사고 현장에서 시신 129구를 수습했다. 또 수송기를 동원해 시신 113구를 카이로로 운구했으며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도 역시 전문가들을 급파해 이집트가 주도하는 사고조사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에어버스 사의 전문가와 항공사고 조사관도 조사에 동참했다.
한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이집트지부와 연계된 트위터 계정엔 이날 오후 자신들이 이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영상이 게시됐다. 그러나 러시아 교통부와 이집트 정부 사고수습위원회 위원장 IS의 미사일에 러시아 여객기가 격추됐을 수 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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