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30일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영국토목학회(ICE), 대한토목학회, 한국방재학회, 한국지진공학회,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브루넬 국제 강연'(Brunel International Lecture)을 개최했다.
브루넬 강연은 1999년 영국토목학회에서 영국 건설산업에 큰 기여를 한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Isambard Kingdom Brunel)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강연이다. 매년 1명을 선정해 관련 내용을 세계 각국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강연자는 뉴질랜드 엔지니어이자 복구 총책임자인 던칸 깁(Duncan Gibb)이 선정됐다. 그는 2010년과 2011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 극복 사례에 대한 내용을 강연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함께 하면 강해집니다'라는 주제로 민간과 공공기관이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협업해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성과를 도출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이인근 토지주택연구원장은 "점차 대형화되는 자연재난으로 방재 환경 구현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강연이 우리나라 관련 기관들이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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