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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WC 최초 3회 우승 트라이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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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리치 맥코 vs 호주 데이비드 포콕
양팀 이끄는 신·구 럭비 스타 맞대결

럭비 WC 최초 3회 우승 트라이는 누가 데이비드 포콕(왼쪽)과 리치 맥코(오른쪽). 사진=2015 럭비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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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뉴질랜드와 호주가 다음달 1일(한국시간) 런던 트위크넘 경기장에서 2015 럭비월드컵 결승전을 한다. 어느 팀이 이기든 럭비월드컵 최초의 3회 우승이 된다. 국제럭비위원회(IRB) 세계랭킹 1위 뉴질랜드의 리치 맥코(35)와 2위 호주의 데이비드 포콕(27)이 격돌한다.

맥코는 스물한 살이던 2004년 대표선수가 돼 147경기를 뛰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최다 출장 기록을 바꾸고 있다. 그의 기록은 뉴질랜드 럭비의 전설들을 압도할 정도다. 럭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조나 로무(40)가 63경기, 대표팀 전 주장 타나 우마가(42)가 74경기에 나갔다.


맥코가 뛰는 동안 뉴질랜드는 130승2무15패(승률 88.44%)를 기록했다. 호주도 28승2무6패(승률 80%)로 압도했다. 결승전은 맥코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다. 그는 지난 25일 4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이긴 뒤 "우승하기 위해 더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결의를 보였다.

맥코의 포지션은 플랭커(Flanker)다. 살림꾼 역할을 하는 자리다. 강한 태클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다. 농구의 리바운드처럼 흐르는 공에 달려들어 쟁취한다. 스크럼을 후방에서 돕는 역할도 한다. 빠르기 못잖게 힘이 필요하다.


포코는 국가대표로 54경기에 나갔다. 맥코와 같은 플랭커다. 이번 대회 태클로 상대의 공을 뺏은 횟수(Turnovers won)만 열네 번이다. 2위 티에리 뒤소투와(34ㆍ프랑스)보다 여섯 번이나 많았다. 맥코는 여섯 번 공을 빼앗아 이 부문 11위다.


팀 동료 마이클 후퍼(24)는 "포콕은 팀이 공을 소유하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했다. 지난 26일 아르헨티나와의 준결승전에서 트라이 세 개를 기록한 아담 애슐리-쿠퍼(31)는 "맥코가 공을 빼앗아 매끄럽게 연결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호주(1991ㆍ1999ㆍ2003)와 뉴질랜드(1987ㆍ1995ㆍ2011)는 럭비월드컵 결승에만 세 번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준결승에서 세 번 만나 호주가 2승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의 상대전적은 뉴질랜드가 105승7무42패로 앞섰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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