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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11만 시간..시간절벽이 온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필수시간 48.8%·와병시간 1.7%·가용시간 49.5%
"TV시청에 3만 시간 할애..적극적 여가시간 늘려야"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은퇴 후 수면과 식사 등 일상생활을 하는 시간과 질병 등으로 인해 누워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11만 시간의 가용시간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연간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50년에 해당하는 긴 시간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29일 미래에셋 은퇴리포트 22호 '은퇴 후 11만 시간'에서 "60세 기대여명을 기준으로 은퇴 후 시간을 산출해본 결과 총시간은 약 22만 시간, 가용시간은 약 11만 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은퇴 후 총 시간은 필수시간 48.8%, 와병시간 1.7%, 가용시간 49.5%로 구성된다.

가용시간은 경제활동, 가사노동, 소극적 여가(TV시청, 휴식 등), 적극적 여가(봉사활동, 여행 등) 등으로 구분된다.

"은퇴 후 11만 시간..시간절벽이 온다" (자료=미래에셋은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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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자의 가용시간 이용 실태를 분석해본 결과 ▲ 여가와 일에 6대4로 시간 배분 ▲ TV보기에 약 3만3000시간 할애 ▲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일 많이 하고 ▲ 은퇴 후반기엔 일 대신 TV시청 ▲ 남성은 시간절벽에 직면한다는 5가지 특징이 나타났다.


배상현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남성은 은퇴후반기에 일하는 시간이 급속히 줄고 여가시간이 급증하는 시간절벽에 직면하는 반면에, 여성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며 "급속히 줄어든 경제활동 시간을 소극적 여가에 집중 배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배 수석연구원은 "남성들은 시간절벽을 극복하기 위해 일(특히 가사노동)과 여가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하고, 정신과 육체를 적극 활용하는 여가의 비중을 높이는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퇴 후 가용시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극적 여가의 비중을 낮추고, 일과 적극적 여가시간을 늘려야 한다"며 "은퇴 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일(1.4배)을 하게 만드는 핵심인 가사노동을 이제는 분업이 아니라 협업의 관점에서 새롭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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