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복합시설조성 실시계획 승인·고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서울 이태원동의 유엔사 부지의 약 13%가 공원·녹지·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공원 주변의 유엔사와 캠프킴, 수송부 중 가장 먼저 개발이 추진되는 유엔사 부지의 복합시설조성 실시계획을 30일 승인·고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용산공원 산재부지 개발은 미군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태원동 22-34 일원에 위치한 5만1753㎡ 규모의 유엔사 부지에 대한 조성계획은 지난 4월 승인 된 바 있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방향은 더 구체화 됐다. 유엔사는 남산조망이 가능한 높이를 결정 후 조성계획 승인(4월)하는 한편 연내 투자 착수를 추진한다. 캠프킴은 2017년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고밀 개발을 추진한다. 수송부는 유엔사와 수송부 감정평가 결과 등에 따라 조성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우선 유엔사 부지는 전체면적의 13.2%를 공원(4.1%)과 녹지(8.1%),도로(1.0%) 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하는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향후 민간에서 수립할 건축계획과 기반시설계획과 연계될 수 있도록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용지를 포함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유엔사 부지는 사업시행자가 연말까지 부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민간에서 구체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미군이전이 시작되면 2017년부터 캠프킴과 수송부 부지도 복합시설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총 5조원의 민간투자 유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승인된 유엔사 부지의 조성실시계획 세부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훈령·예규·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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