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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첫 '집들이'…7만7000가구 입지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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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첫 '집들이'…7만7000가구 입지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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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삼전지구 등 501가구 27일 입주
내년 1만가구 입주모집, 예비신혼부부ㆍ취업준비생도 입주 가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27일부터 첫 입주한다.


행복주택은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지어지는 도심형 아파트로 이날 서울 송파삼전지구 40가구와 서초내곡지구 87가구, 구로천왕지구 374가구 등 501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했다. 346가구가 공급되는 강동강일지구는 올 12월28일부터 입주를 개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삼전동 삼전지구 '행복주택 첫입주 집들이' 행사를 갖고 행복주택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원했다.


행사에는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비롯해 유일호 국토부 장관,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후 주택 슬럼화, 행복주택으로 자연스레 정비=삼전지구 행복주택이 들어서기 전 이곳은 지은지 24년이 넘은 연립주택 6개동(30가구)이 늘어서 있었다. 10여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존 주택을 사들여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했다.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연립주택을 허문 자리(대지면적 1111㎡)에 필로티(주차장)를 포함해 6층 건물로 신축됐다. 국토부와 LH는 매입임대주택 30가구가 세들어 살던 곳을 100억원을 들여 행복주택 40가구와 엘리베이터, 주차장 23면을 갖춘 신축 건물로 바꿨다.


정건기 LH 행복주택부문장은 "낡은 주택이 몰려있다보니 골목 분위기가 침침하고, 슬럼화돼 있었다"며 "신축건물이 들어서 골목 어귀가 밝아지고, 슬럼화된 지역이 정비돼 주변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지하철 2ㆍ8호선 잠실역과는 직선거리로 1.8km, 8호선 석촌역과는 1.3km 가량 떨어져 걸어서 전철역을 가기엔 만만찮다. 하지만 도심에 위치해 버스노선이 잘 갖춰져 있고, 2018년 개통될 지하철 9호선 삼전역(가칭)과는 500m 거리에 불과해 역세권 주택으로 거듭난다.


행복주택 첫 '집들이'…7만7000가구 입지확정 27일 입주하는 송파삼전지구 행복주택. 대학생용 행복주택의 경우에만 책상과 냉장고 등 빌트인이 제공된다. 현관에는 무인택배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국공립어린집에서 게스트하우스까지 갖춰=삼전지구 행복주택 2층은 아파트 커뮤니터시설과 같은 주민카페, 스터디룸,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져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콘도처럼 주방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2층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공간은 송파구청 청소년문화센터(행복또래울)로 꾸몄다. 송파구청의 건의로 마련된 공간으로 지역화합 소통공간으로 활용된다. 입주민들이 번잡하지 않도록 출입문은 따로 냈다.


정득재 LH 서울지역본부 부장은 "전 세대에 스프링쿨러와 외부불연마감재 등 화재안전시설을 강화하고, 쾌적한 생활을 위해 옆 건물과의 이격거리도 5~6m 정도 뒀다"며 "무인택배시스템, 전담 현장관리원 등 요즘 신축 다세대주택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전지구에 입주하는 대학생 이민수(19)씨는 "스터디룸 등 주민편의시설뿐 아니라 쿡탑, 냉장고, 책상 등 가구도 빌트인으로 설치돼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입주를 시작한 내곡지구 행복주택의 경우도 단지내에 자활지원센터, 공동세탁실 등을 운영한다. 상대적으로 단지 규모가 큰 천왕지구와 강일지구는 국공립어린이집과 마을회관,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등 신축 아파트에 버금가는 편의시설을 갖췄다.


행복주택 첫 '집들이'…7만7000가구 입지확정


◆행복주택 3년차 전국 7만7000가구 사업추진=국토부와 LH는 올해 연말까지 847가구의 첫입주를 시작으로 내년 1만가구, 2017년 2만가구, 2018년 3만 가구 이상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내년 입주모집 지구는 서울가좌(362가구), 고양삼송(834가구), 인천주안(140가구) 등 전국 18곳이다. 이 중 11곳, 6000여 가구는 수도권에 위치한다.


또한 올해 전국 91곳, 5만1000가구의 입지가 추가 선정되면서 추진 속도도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128곳에서 7만7000가구 규모의 입지가 확정됐다. 이 중 65곳, 4만2000가구는 사업승인을 끝마쳤다.


최근에는 소극적이던 지자체의 사업참여도 활발해졌다. 행복주택 사업 첫해인 2013년 지자체 참여는 한곳도 없었으나 올해 크게 늘어 현재까지 서울, 부산 등 20개 지자체와 지방공사가 총 38곳, 1만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울산남구청의 경우 행복주택, 주민센터, 자활센터 등을 복합 개발하는 '해피투게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구청이 공유지에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센터 등 복지시설을 1~4층에 짓고, LH는 5층부터 17층까지 행복주택 100가구를 건설ㆍ운영하는 등의 합의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행복주택은 당초 젊은층 입주대상을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으로만 한정했으나 내년부터는 예비신혼부부,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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