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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400억원 회사채 발행…올 들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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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S네트웍스가 올 들어 두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내달 중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 1월에도 4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LS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이 59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1%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은 36.7배에 달해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현금흐름 대비 차입금 부담이 과도한 상태다.

이는 영업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옛 이트레이드증권)에 대한 지분 투자와 투자부동산 매입 및 운전자금 부담 증가 등으로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아웃도어 제품 유통·판매와 부동산 임대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LS네트웍스는 2011년 유통사업 확장 및 신규 브랜드 도입 과정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이후 장기간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1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한 수요 감소 추세와 원자재 가격 약세에 따른 글로벌 상사 부문 업황이 비우호적인 점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매입 투자금액과 이와 관련된 차입금을 제외하면 외형 대비 차입금 부담이 크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우량 부동산(LS용산타워) 담보 가치와 LS그룹의 대외신인도 등에 기반한 재무융통성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지난 7월 만기가 도래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옵션계약에 대해서는 아스테리움용산 매각 대금 400억원과 LS용산타워에 대한 부동산담보신탁 유동화기업어음(ABCP) 2000억원 발행 등으로 상환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재매각을 추진 중이어서 관련 차입금은 중장기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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