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현지화 제품을 앞세워 중동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주요도시와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중동 가전시장을 겨냥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제다·담만 등 주요도시에서 진행된 동부대우전자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현지 바이어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냉장고·세탁기·청소기·TV 등 현지 시장에 선보일 주요 신제품 39종이 공개됐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주요 거래처 및 언론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플랫폼(GPF) 냉장고와 세탁기 제품을 중심으로 에어컨 및 청소기 등 2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동 시장의 주요 가전 유통사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동부대우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하고 에어컨, 청소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중동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GPF 제품들이 주목받았다. 현지 바이어들은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기능·우수한 에너지 효율·낮은 소음 등에 대해 호평했다.
동부대우전자의 'GPF 프로젝트'는 시장 경쟁력을 갖춘 표준모델을 개발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별 파생모델을 내놓는 전략으로, 시장과 소비자 환경에 맞춰 제품 교체 주기나 가격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중동 소비자의 생활양식에 맞춘 신제품과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는 1994년부터 중동시장에 진출해 두바이 법인을 중심으로 이란·암만·사우디아라비아에 지사를 두고 있다. 중동 시장은 해외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중동법인 관계자는 "중동 시장은 인구 증가와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가전제품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출시와 함께 현지 거래선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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