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장관 2명과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차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 사의를 표명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후임자도 곧바로 발탁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정과제 개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일부 부처의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호인 전 조달청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기획재정부 차관보과 조달청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충남 출신의 김영석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천안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행시 27회다.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을 거쳐 해양수산부 차관으로 근무해왔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교수(경제금융학부),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 대사, 국방부 차관에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등이 지명됐다.
송 기재부 2차관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 행시 29회로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쳐 현재 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교육부 차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건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현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다.
임 외교부 1차관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 외시 14회 출신으로 주중국 공사,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거쳐 현재 영국 대사로 근무하고 있다. 황 국방부 차관 내정자는 육사 35기로 육군본부 교육사령관, 육군참모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이다.
복지부 차관에 내정된 방 기재부 2차관은 서울대 영문학과, 행시 28회로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거쳤다. 윤 해수부 차관 내정자는 한양대 행정학과, 행시 29회 출신으로 국토해양부 종합교통정책관,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거쳐 현재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국형전투기(KF-X) 기술이전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진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의 후임자에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발탁하고, 김 차장 자리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임명키로 했다.
김 신임 외교안보수석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ㆍ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와 외시 14회로 공직에 진출했다. 외교통상부 북미국 심의관, 국방부 국제협력관, 주미공사, 외교부 차관보ㆍ1차관을 거쳐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근무해왔다.
신임 국가안보실 1차관에 발탁된 조 외교부 1차관은 서울대 정치학과, 외시 14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주아일랜드ㆍ오스트레일리아 대사를 거쳐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 사퇴가 예상되는 인사들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적 개각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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