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장관 2명과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차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한미 정상회담 후 사의를 표명한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후임자도 곧바로 발탁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정과제 개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일부 부처의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호인 전 조달청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영석 현 해수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유일호 현 국토부 장관과 유기준 현 해수부 장관은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송언석 기재부 예산실장, 교육부 차관에 이영 한양대 교수(경제금융학부),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주영국 대사, 국방부 차관에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 복지부 차관에 방문규 기재부 2차관, 해수부 차관에 윤학배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등이 지명됐다.
박 대통령은 한국형전투기(KF-X) 기술이전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진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의 후임자에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을 발탁하고, 김 차장 자리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임명키로 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 사퇴가 예상되는 다른 장관들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적 개각 방침으로 전해졌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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