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황교안 국무총리가 17일 제한급수가 시행 중인 충남 서부 지역을 찾아 현장 대책을 점검했다.
서산·보령·당진·서천 등 여덟 시·군의 식수원인 보령댐을 찾은 황 총리는 내년 3월 댐이 고갈된다는 보고에 "가뭄 해소에 시급한 도수로 건설 공사에 대한 인허가 간소화 및 추진 일정 등을 현장 중심으로 챙겨 이달 말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보령댐 도수로 공사가 끝나면 보령댐 상류에 금강 물을 공급할 수 있다. 내년 2월 중순 완료될 전망.
황 총리는 "주민 불편의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관련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한급수에 따른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탱크, 급수차 등을 충분히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최근 지하수 부족으로 하루 두 차례 제한급수가 시행 중인 보령시 풍계리도 찾았다. 물 부족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동행한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정식 상수도 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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