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포스트시즌 통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텍사스는 2연승 뒤 내리 3연패를 당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마지막 5차전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0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이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추신수는 토론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24)의 2구째를 그대로 우중월 홈런(비거리 125m)으로 만들었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홈런. 이어 5회초 1사 1루와 7회초 2사 3루 기회에선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7회초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볼을 골라낸 이후 타격 자세를 취했다. 그 과정에서 왼팔을 뻗었다. 이때 포수 러셀 마틴(32)이 투수에게 던진 공이 추신수에 맞고 3루 방향으로 흘렀다. 그 사이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21)가 홈을 밟아 행운의 득점에 관여하기도 했다.
한편, 텍사스는 3-2로 리드하던 7회말 대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내야진의 연속 실책 세 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텍사스는 1사 이후 조쉬 도날드슨(30)의 2루 쪽 희생땅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호세 바티스타(35)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아 최종 3-6으로 패해 다음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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