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용인 캣맘 사건'의 직접적 흉기인 벽돌에서 용의자를 특정할만한 단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용인서부경찰서는 오늘 오전부터 국과수의 도움을 받아 3차원 스캐너를 이용,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벽돌 투척 지점 범위를 좁힐 계획이다.
아파트 3~6라인과 주차장에서 확보한 CCTV에서도 벽돌을 들고 들어가는 장면이 없어 애초부터 용의자는 아파트 내부에 있었을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
특히 사건 현장과 아파트 벽면 거리가 7m쯤 떨어져 있다는 점과 나뭇가지가 부러진 위치와 방향 등을 근거로 들어 아파트 104동 6호 라인 3층 이상에서 벽돌이 낙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된 벽돌과) 유사한 회색 시멘트 벽돌이 주변에 많고 아파트 지하에도 70개나 된다”고 밝히며 “지하에 있는 벽돌은 햇빛을 보지 않아 변색되지 않았는데 범행에 사용된 벽돌은 검정색으로 변색된 부분이 많아 물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연일 '캣맘', '캣맘 벽돌' 등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며 '캣맘 사건, 아무리 고양이가 싫어도 그렇지 벽돌을 던지다니…', '캣맘 사건, 잔인한 범인 꼭 잡아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