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4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갱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정상화 이후 올 들어 매분기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3조3557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본사 부지 매각 차익이 3분기 반영돼 당기순이익은 9조822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유가 하락에 따른 LNG 단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줄었고 SMP 하락까지 겹쳐 전력구입비 역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적 개선이 유가 하락이라는 외생 변수의 도움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고 기저발전 비중은 확대되고 있어 값비싼 LNG 발전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월성 2호기 원전이 3분기 중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매년 신규 원전이 1기씩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도 감안할 시점이다. 김 연구원은 "본사 부지 매각 차익을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배당성향 30% 가정 시 주당 배당금은 1600원으로 계산된다"고 했다. 전일 종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3.3% 수준으로 배당 투자 목적으로도 매력적이란 판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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