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살 손님에게 사탕을 주며 반말했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항의를 받은 한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13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살 꼬마한테 반말했다고 욕먹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식당 사장이라고 소개하며 서두를 시작했다.
A씨는 "영업 중 손님 중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 사탕을 달라고 했다"며 "조카 생각도 나고 해서 '무슨 맛으로 줄까?'하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탕을 줬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 이후에 터졌다. A씨에 따르면 아이 엄마는 계산하던 중 "아까 우리 애한테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따지듯 물었고, A씨는 "아이가 사탕을 먹고 싶어 해서 사탕을 줬다"며 "먼저 어머님께 물어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 엄마는 "그게 아니라 '무슨 맛으로 줄까'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우리 아이도 엄연한 손님인데 존댓말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A씨는 당황했지만 "조카 생각이 나 귀여워서 그랬다"며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아이의 부모는 "죄송하면 정중하게 죄송하다고 90도로 머리를 숙여 사과하라"는 대답을 했다.
A씨는 "꼬마한테 '무슨 맛 사탕을 줄까'라고 말한 게 머리까지 숙이며 사과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맘충들 너무하다" "노키즈존이 생기는 이유"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