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10차 협상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유명희 산업부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 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협상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Mega FTA) 협상으로, 기존에 합의된 상품 1차 양허안 모델리티와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시장접근 협상을 진행한다.
또 지식재산권, 경쟁, 경제협력, 법률제도, 동식물 위생 및 검역조치(SPS), 기술무역장벽(TBT), 원산지, 전자상거래, 통관, 금융, 통신 등 분야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첫날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RCEP 협상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 가속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16개국 협상단에 이번 RCEP 10차 협상에서 유연성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협상의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협상에는 RCEP 협상의 동력을 재확인하고 국내적으로 RCEP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4일에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세미나가 열려 올해말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 등 아세안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아세안 협력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역량강화 세미나, 각국 수석대표-기업인 네트워킹, 홍보전시관 운영 등이 진행된다.
한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총 16개국이 참여해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논의하는 다자간 FTA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