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HMC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래픽 성장 추세가 둔화한 가운데 경쟁 심화로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4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말 환율 상승으로 약 6400억원의 외환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는 전년 대비 2962억원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 여객 및 국제 화물 사업 매출액은 2869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률 약세가 유가로 인한 비용 감소분을 상당 부분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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