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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프' 흥행 대성공…백화점 3사 매출 두 자릿수 '껑충'(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5초

'코리아 블프' 흥행 대성공…백화점 3사 매출 두 자릿수 '껑충'(종합) 지난 1일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 날, 롯데백화점 본점에 고객들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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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매출 급증…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국경절 효과
롯데 23%, 현대 27%, 신세계 36% 등 두자릿수 신장 "이게 얼마만이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예상보다 낮은 할인률과 제고 처리, 주요 브랜드들의 미참여로 논란을 야기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흥행면에서는 대 성공을 거뒀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7일)에 시작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매출까지 더해지면서 백화점마다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정부 주도로 급작스럽게 블랙코리아가 진행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비진작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낸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최대 70% 특가상품 판매와 사은행사 등에 힘입어 매출 트렌드가 급격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23.6%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2011년12월 송년세일(11.2%)이후 3년9개월만에 처음이다.


주요 상품군들의 실적을 보면 아웃도어 28.8%, 구두 62.8%, 핸드백 42.1%, 주방ㆍ식기 20.3% 등으로 신장했다. 올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해 역신장세를 겪은 이후 7~9월에는 1.5% 신장으로 소폭 개선됐으나 메르스 이전으로 매출이 회복되진 못했었다.


국경절을 맞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을 기준으로 1일부터 2일까지 은련카드 매출은 전년보다 76.2% 늘어났다.


메르스가 발생한 6~7월 당시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급감했지만, 8월을 거치면서 8% 줄어드는데 그쳤고, 9월에는 10%대로 성장했다 9월 중순부터 진행하고 있는 본점 방문 중국인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황옥 입식 관통 주전자' 경품행사와 '웨이신'의 행사 등 요우커 관련 프로모션이 10월 국경절 연휴 및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과 겹치면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본점의 경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구두ㆍ핸드백 대전, 아웃도어 대전, 주방용품 특가전 등 시즌 인기아이템 행사를 준비했고 130% 이상 목표 초과 달성했다. 또한 롯데카드 및 L,POINT 카드로 2만원 이상 구매고객대상 1만원 상품권 증정을 본점기준 일별 1000명 선착순으로 진행했고, 오후 2시에 조기마감 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27.6% 신장했다. 특히, 최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우터류, 니트류 등의 판매 호조와 가을 혼수 시즌을 겨냥한 대형 모피 행사 등이 호조를 힘입어 여성의류가 32%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해 전체 매출을 주도했다.


해외패션 21%, 잡화류 18.1%, 남성패션 14.7%, 아동스포츠 12% 등 상품군별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초반이라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지만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내국인의 소비심리를 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남은 기간에도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해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년보다 무려 36.7% 급신장했다. 여성 54.7%, 남성 39.8%, 스포츠 35.0%, 아동 21.1% 등 전반적으로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단가가 높은 주얼리ㆍ시계는 57.4%, 컨템포러리의류는 무려 88.5%나 급증했다. 침구류 51.9%, 주방용품 18.7, 가전 79.5%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자연스레 소비자들의 구매로 이어지며 전 장르에 걸쳐 매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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