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안전기술공단 즉각 조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선박안전기술공단이 향후 운항관리자 채용에 특채 방식을 폐지하고, 전원 공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의원이 1일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해운조합 출신의 운항관리자에게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는 황 의원의 국정감사 지적을 받아들여 향후 운항관리자 채용 시 100% 공개경쟁채용을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18일 국회에서 열린, 선박안전기술공단 국정감사에서 황 의원은, 공단으로 운항관리 업무가 이관되면서 운항관리자 특별채용을 실시했고 합격자 총 75명 중 69명이 해운조합 출신으로 해운조합 출신 신청자 전원이 합격하는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의원은 공단 목익수 이사장에게 “해운조합 출신 운항관리자에게 유리한 채용기준을 삭제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목 이사장은 “운항관리자 채용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개선책을 약속한 바 있다.
황 의원은 “공단의 즉각적인 조치를 환영한다”며 “공단으로 운항관리 업무를 이관한 이유는 선박 안전관리의 전문성·독립성을 유지해 이전보다 훨씬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용하라는 취지임을 명심해야 한다. 앞으로 공단이 국민의 안전과 선박사고 예방 직무라는 엄중성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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