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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美 무인기업체 2017년 레이저포 탑재한 드론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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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아토믹스...프레데터에 제트엔진 단 어벤저 선보여

[아시아경제 박희준 위원]드론 하면 쉽게 떠오르는 단어는 미국의 '프레데터(MQ-1)','리퍼(MQ-9)'다. 프레데터와 리퍼는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의 상공을 미국이 지목한 테러리스트들을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로 처단한 대표적인 드론이다. 이 드론들을 만드는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은 이제 프레데터와 리퍼의 진화를 시도한다. 미사일이 아니라 레이저를 탑재한 차세대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앞으로 2년 뒤인 2017년 레이저 탑재 드론을 내놓는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0년까지 전투기에 레이저포를 탑재하겠다는 미공군보다 앞서 있는 것이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계획이 실현되면 드론들은 헬파이어 미사일 숫자의 제약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장시간 체공하면서 다수의 미사일과 항공기 등 각종 표적을 레이저로 사냥하는 무적의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의 육도삼략]美 무인기업체 2017년 레이저포 탑재한 드론 내놓는다 제너럴아토믹스의 차세대 드론 프레데터C,어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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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아토믹스 레이저포 탑재 드론 2017년 작전배치= 미국의 방산 전문매체 디펜스 원에 따르면, 제너럴 아토믹스는 150킬로와트(kW) 고체 레이저 무기를 차세대 드론인 어벤저( 프레데터 C형) 에 통합시키는 데 독자로 자금을 대고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드론 제작업체로 유명하지만 지난 15년간 레이저포 연구를 해왔으며 지난 6월에는 미 국방부에 150kW 액체 레이저 포를 납품하는 등 레이저포 분야에서도 미국의 다른 방산업체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력 150kW는 미 해군이 페르시아만에 배치한 해군함정 폰스함에 설치된 30kW급 레이저포 출력의 다섯 배로 매우 강력하다. 30kW의 출력도 드론을 파괴하거나 조그만 선박에 구멍을 낼정도로 강력하다.


마이컬 페리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스(GA-ASI)의 미션 시스템스 담당 부사장은 "항공기에 탑재할 수 있는 레이저 모듈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어벤저에 탑재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어벤저 드론은 '테러와의 전쟁'의 아이콘 프레데터의 후계기로 미 국방부에는 매력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美 무인기업체 2017년 레이저포 탑재한 드론 내놓는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무인기 프레데터C 어벤저



차세대 드론인 어벤저는 고속 비행하는 킬러다. 제트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460마일(시속 1656km,마하 1.35)로 비행하며, 최고 비행고도는 5만 피트(15.24km)에 이르고, 체공시간은 최장 18시간이다. 내부 무장창에 3500파운드(약 1.6t)의 정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2016년에 어벤저의 날개 너비를 76피트(약 23.17m)로 확장하고 연료 탑재량을 늘려 체공시간을 최장 20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너럴 아토믹스의 명성을 높인 프레데터는 어벤저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길이 8.22 m, 너비 14.8 m에 높이가 2.1m 정도다. 자체 중량 512 kg에 최대 이륙중량도 1t을 조금 넘는다. 4실린더 엔진에 프로펠러를 달아 최고 속도도 시속 222 km에 그친다.무장도 무게 50kg인 헬파이어 미사일 2발이나 스팅어 미사일 4발 혹은 무게 20kg의 그리핀 6발에 불과하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현재 이 레이저포를 뉴멕시코주의 미사일 시험장인 화이트샌즈에서 시험 중이다. 페리 부사장은 "성공한다면 2017년에는 고출력 레이저무기를 갖춘 드론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0kW의 출력을 내는 레이저포를 드론에 탑재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표적을 획득,확인,추적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특히 먼지와 습기가 가득한 공중을 고속으로 비행하는 드론 플랫폼에다 레이저를 탑재해 표적을 타격하는 것은 드론에서 지상에서 움직이는 미사일에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과 차원이 달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레이저포의 소형경량화는 더 큰 난제다. 150kW의 레이저포는 사거리가 길지만 무겁고 에너지를 많이 소비한다. 중량만 봐도 MQ-1 프레데터에 탑재하기 어렵다. 따라서 제너럴 아토믹스 엔지니어들은 탑재능력이 탁월한 어벤저에 레이저포를 장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이다.


◆한번 충전으로 5~6회 발사=제너럴 아토믹스의 레이저포는 어떤 식으로 작동할까?


제너럴 아토믹스는 하이브리드 차에 비유한다. 즉 드론의 추진 동력을 이용해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충전한 다음 레이저를 발사할 필요가 생기면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해 레이저를 쏜다는 것이다.


현재의 설계대로라도 한번 충전으로 5~6회가 발사가 가능하다. 현재의 프레데터나 리퍼는 탑재 헬파이어 미사일을 모두 발사하면 재무장을 위해 기지로 돌아와야 하는데 레이저포를 탑재하면 기지 복귀 없이 장시간 체공하면서 공격과 방어가 가능해진다.

비행 중에도 충전하는 데도 몇 분이면 충분하다. 포격 간격이 넓으면 굳이 재충전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페리 부사장은 "재충전은 표적을 얼마나 많이 겨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우주선이 녹색의 레이저포를 쏘는 영화에나 나오는 우주전쟁이 현실화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박희준의 육도삼략]美 무인기업체 2017년 레이저포 탑재한 드론 내놓는다 미해군폰스함에 설치된 레이저포



◆미공군 2020년 전투기에 레이저포 장착 목표=미군은 현재 다양한 레이저무기를 개발 중이다. 미 육군은 트럭탑재 HEL MD에 출력 10kW급 무기로 시험했고 이를 50Kw로 높일 계획이다. 미 해군은 한미 해군은 30kW 출력을 갖춘 레이저 무기를 해군함정 폰스에 탑재시켜 페르시아만에 배치했다.


미 공군은 2020년까지 전투기에 레이저포를 장착하고 유·무인기를 통해 적의 주요 표적에 대한 사이버 공격 력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호크 칼리슬 미 공군 전투사령관(대장)은 미 공군이 개발 중인 항공기용 레이저포 '고에너지 액체 레이저 방어 시스템'(HELLADS)이 현재 지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오는 2020년까지 전투기에 이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칼리슬 사령관은 최근 개최된 미 공군협회의 항공우주 연례회의에서 한 설명회를 통해 150㎾ 출력의 HELLADS의 시험 결과가 기대 이상 좋아 2020년까지 이를 전투기에 장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향성에너지무기'(DEW)로도 불리는 레이저 무기는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맞힐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항공용 레이저포는 출력이 약해 파괴무기로는 아직 실전배치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미 공군은 이를 고려해 HELLADS가 ㎾당 5㎏의 무게와 최대 부피 3㎥를 가져 C-130이나 B-1B 같은 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해왔다. 전문가들은 HELLADS가 출력이 약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에는 어렵지만, 지상 목표물 공격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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